[PO] 부첵-윤희상, 4차전 선발 맞대결 '정면승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0.19 21: 23

부첵과 윤희상이 4차전 선발로 맞붙는다. 롯데와 SK는 20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로 각각 크리스 부첵(33)과 윤희상(26)을 예고했다. 플레이오프가 마감될 수 있는 4차전이라는 점에서 양 팀 모두 피할 수 없는 한판이다. 지난 7월 브라이언 코리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롯데에 합류한 부첵은 11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롯데 선발진에 힘을 보탰지만 압도적인 투구내용은 아니었다. 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서 SK를 상대로도 한 경기 등판했는데 좋은 피칭을 했다. 지난 8월21일 사직 경기에서 선발로 7이닝을 던지며 1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 당시 유일한 피안타도 홈런이었는데 안치용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지난 16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SK를 상대로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비록 연장 10회초 정상호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지만 그게 이날 경기 유일한 안타이자 실점이었다. 2⅔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 선린인터넷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4년 2차 1번 전체 3순위로 SK에 지명된 윤희상은 8년차가된 올해 데뷔 첫 승을 올린 뒤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20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9월 이후 6경기 3승 평균자책점 4.26으로 SK 선발진에 힘을 보탰다. 롯데를 상대로는 딱 한 경기 등판했다. 지난 6월16일 문학 경기에서 1⅓이닝 동안 삼진 하나를 잡으며 무실점 퍼펙트로 막았다. KIA와 준플레이오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6⅔이닝 6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생애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최고 150km 묵직한 직구와 종으로 떨어지는 스플리터 조합이 위력적이라는 평가. 과연 누가 4차전에서 팀의 운명을 책임질지 주목된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