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맏형이었다. 적지에서 1승 1패를 거둔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 대행은 19일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최동수를 6번에 중용했다. 최동수는 앞선 2경기서 2타수 무안타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감독 대행은 롯데 선발 투수로 예고된 라이언 사도스키와의 상대 전적에서 3타수 2안타(타율 .667)로 강한 면모를 드러낸 최동수의 관록에 기대를 걸었다. 비룡 군단의 '맏형' 최동수는 천금같은 한 방을 터트려 이 감독 대행의 믿음에 화답했다.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동수는 4회 결승타를 때려 3-0 승리를 이끌었다. SK의 4회말 공격. 선두 타자 최정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랐다. 곧이어 박정권이 내야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기회를 마련했다. 안치용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첫 타석에서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던 최동수가 좌전 안타를 때려 최정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최동수는 이날 4타수 1안타에 불과했지만 선취점이 절실했던 상황에서 터진 안타이기에 더욱 값졌다. SK는 선발 송은범의 완벽투와 최동수의 결승타, 김강민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3-0으로 이겨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을 남겨 두게 됐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