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실수를 했기 때문에 집중력이 더 커진 것 같다". 김강민(29)이 천금 같은 8회 2타점 쐐기타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김강민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회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SK는 4회 최동수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만든 1점 차 살얼음 리드에 김강민의 8회 쐐기 적시타를 더해 3-0 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5년 연속 한국 시리즈 진출까지 1승 만을 남겨뒀다. 8회 SK는 1사 후 최정의 몸에 맞는 볼, 박정권의 좌전안타, 안치용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김강민은 상대 투수 고원준에게서 5구째 공을 받아쳐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날리며 이날 혈투에 종점을 찍었다. 경기 후 김강민은 "2차전 진 경기에서도 실수를 했었고 오늘도 실수를 했기 때문에 집중력이 더 커진 것 같다"며 그 동안 미스 플레이에 대한 부담감이 컸음을 밝혔다. 김강민은 이날 4회 스퀴즈 번트에 실패하면서 3루 주자 박정권이 아웃돼 득점 찬스를 날렸다. 김강민은 이어 "(8회) 여기서 점수가 안 나면 내가 수비에서 더 힘들다는 생각으로 친 게 좋은 결과를 낳았다"며 8회 쐐기 적시타의 상황을 되짚었다. autumnbb@osen.co.kr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