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헤 포사티 알 사드 감독이 난투극에 해명했다. 알 사드는 19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 두 번째 골이 그랬다. 후반 36분 공중볼 경합에서 양 측 선수가 쓰러져 염기훈이 밖으로 내보낸 공을 알 사드 측이 되돌려주기는 커녕 스로인에 이은 공격으로 니앙이 추가골을 뽑아낸 것. 알 사드의 관례를 무시한 플레이에 격분한 수원 측과 몸 싸움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관중의 난입은 사태를 키웠다. 이 관중을 알 사드의 케이타가 폭행하면서 난투극으로 진행됐다. 이 때문에 수원은 스테보가 퇴장을 당했고, 알 사드는 케이타와 니앙이 경기장을 나서야 했다. 이 과정에서 알 사드의 수비수 이정수는 팀 동료들과 다툼 끝에 교체되기도 했다. 그러나 포사티 감독은 어이없는 해명으로 일관했다. 카타르는 명예를 걸고 축구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사태의 원인을 수원의 탓으로 돌렸다. 특히 카타르 선수가 부상으로 쓰러진 상황에서 "수원의 염기훈이 공을 돌린 것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포사티 감독은 "득점을 기록한 니앙이 수원의 행동에 격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사티 감독은 이정수가 팀 동료들과 다툰 것에 대해 "이정수가 느낀 복잡한 감정은 이해한다. 그러나 그는 프로 선수다. 이정수를 보호하고 싶다. 우리 팀의 상황에 대해 차분히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