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 최명길 "데뷔 후 첫 사투리 연기, 남편(김한길)과 연습"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10.20 16: 12

'영광의 재인'을 통해 억척 엄마 변신을 감행한 배우 최명길이 사투리 연기에 대한 에피소드를 풀어놨다. 최명길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인근 음식점에서 취재진과 만나 KBS 2TV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을 함께 시청한 후 드라마 출연 소감과 에피소드 등을 고백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최명길은 극중 영광(천정명 분)의 엄마로 분해 데뷔 후 단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억척 아줌마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 시집을 와 산전수전을 겪으며 강하고 단단해진 여인. 때론 욕설을 퍼붓기도 하고 사채업자들의 머리채를 휘어잡기도 하는 강렬한 캐릭터로 변신을 꾀한 것. 이날 최명길은 "사투리 연기가 자연스럽다"는 취재진의 말에 "고향도 서울인데다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한 사투리 연기다"며 "사실 처음에 대본을 받고는 자신이 없어 작가님께 사투리가 없도록 수정해달라고 요청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부단한 연습 끝에 지금과 같은 사투리 실력을 가지게 됐다. 자꾸 하니까 늘더라"고 응수하며 웃었다. 이어 "집에서 남편(김한길 전 국회의원)과 일부러 사투리로 대화하면서 연습도 한다"며 "내가 충청도 사투리로 말을 걸면 남편이 잘 받아준다. 1, 2회를 함께 봤는데, 남편이 '이 드라마는 꼭 뜰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말하며 남편으로부터 든든한 외조를 받고 있음을 고백하기도. 또 최명길은 "사실 이제껏 연기 생활을 하면서 주로 세련된 도시 여자나 재벌집 사모님 역할 같은 것들을 해왔다. 아무래도 연기하는 캐릭터가 다양하지 못하고 한정되어 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에 '영광의 재인'을 통해 나름대로 큰 변신을 하고 있다. 욕도 하고 몸싸움도 하고.. 이전과는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니 나름의 재미와 만족감이 크다. 시청자들이 이러한 도전을 좋게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연기 변신과 작품에 대한 애정을 피력했다. 한편 '영광의 재인'은 2군 야구선수 영광(천정명 분)과 간호조무사 재인(박민영 분)이 운명의 굴레를 지나 사랑과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박민영 천정명 이장우 최명길 손창민 이진 김성오 등이 출연한다. issue@osen.co.kr    ☞ hoppin 동영상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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