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천금 재역전골' 전북, 알 이티하드에 3-2 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0.20 06: 52

'캡틴' 조성환이 천금같은 결승 헤딩골을 터트리며 ACL 4강 1차전서 전북에 재역전승을 안겼다. 전북 현대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이티하드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서 조성환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원정 경기서 승리를 챙긴 전북은 2차전을 홈에서 치르게 되어 결승 진출에 유리한 상황이 됐다. 전북과 알 이티하드의 ACL 4강 2차전은 오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전북은 경기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뽑아냈다. 손승준이 영리한 플레이로 만든 코너킥 상황에서 에닝요가 낮게 문전으로 올렸다. 에닝요의 코너킥을 알 이티하드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며 수비 맞고 들어가 전반 1분 만에 전북이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전북은 골키퍼 실수로 전반 5분 한 골을 내주고 말았다. 김민식이 차낸 볼이 상대 공격수에 연결되며 수비진이 흔들렸다. 상대 진영 왼쪽에서 알 누마레가 올린 크로스를 나이프 하자지가 머리로 받아 넣어 1-1이 됐다. 팽팽하던 경기의 균형은 전반 18분 홈팀 알 이티하드가 깼다.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김상식이 머리로 처리했지만 전북 골 에어리어를 많이 벗어나시 못했다. 이때 중앙 수비수 조성환과 하자지가 경합 중 하자지가 볼을 따낸 후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 알 이티하드가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북은 전반 32분 이동국이 허벅지 부상으로 김동찬과 교체됐다. 알 이히타드도 알 파하드 에네지가 투입됐다. 이동국이 빠진 전북은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교체선수가 많지 않았던 전북은 후반 초반서도 상대에게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중원에서 압박을 통해 볼 점유율을 높였지만 전북은 슈팅 기회를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끊임없이 공격을 펼치던 중원 압박을 통해 알 이티하드를 몰아쳤다. 전북은 후반 12분 상대진영 왼쪽에서 올린 에닝요의 코너킥이 알 이티하드 문전에서 혼전 중 박원재 연결한 볼을 손승준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여유가 생긴 전북은 심우연을 투입하며 수비 강화에 나섰다. 전북은 공격진이 빠른 스피드를 통해 알 이티하드의 뒷공간을 노리며 끊임없이 괴롭혔다. 알 이타하드를 압박하던 전북은 후반 32분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에닝요가 올린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조성환이 머리로 받아넣으며 3-2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전북은 후반 37분 에닝요 대신 이승현을 투입했다. 알 이티하드는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누르 대신 아그리리를 투입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전북은 원정서 다득점 승리를 거두며 유리한 입장으로 2차전을 맞게 됐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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