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볼까, 송중기 볼까' 대세들의 스크린 격돌이 시작된다. 오는 11월 10일 동시 개봉하는 '너는 펫'과 '티끌모아 로맨스'는 요즘 '잘 나가는' 청춘스타들이 브라운관이 아닌 스크린에서 매력을 발산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장근석은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와 '매리는 외박중' 등을 통해 아시아의 프린스로 등극한 상태고, 송중기는 최근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 젊은 세종 역으로 출연, 다시한 번 꽃미모를 넘는 연기력을 평가받았다. 이들이 영화계에서도 신성으로 통할 수 있을까? 지난 2009년 '이태원 살인사건'으로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 장근석은 자신의 옷을 딱 입은 듯한 캐릭터로 돌아왔다. '너는 펫'을 통해 정체불명 애완남 모모로 변신한 것. '너는 펫'은 애정 관계에 서투른 한 직장 여성에게 어느 날 갑자기 애완남이 생긴다는 이야기. 주인님이 힘들 때마다 애교 섞인 위로를 건네는 장근석은 귀여움 넘치는 모습을 선보인다. 장근석은 "이번 역할은 어떤 배우가 해도 잘 했을 어렵지 않은 캐릭터였다”면서 “내 그대로의 성격이 투영됐던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변신의 귀재' 송중기는 '티끌 모아 로맨스'를 통해 다시한 번 획기적인 변신을 보여주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보인다. 88만원 세대의 대표주자 지웅 역을 맡은 송중기는 돈이 없어도 연애는 해야 한다는 독특한 철학을 가진 마성의 청년 백수. 귀공자에서 백수로의 변신이다. 송중기는 "지금까지 살면서 어려운 적이 있긴 했지만 이번 캐릭터처럼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다. 또 20대 취직을 못한 남자, 백수를 대변하는 역이라 나같은 경우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또 "주변에서 귀공자 이미지 강하다고 하시는데 그런 의미에서도 이번 역할은 많이 망가지는 역할이라 부담되긴 했다"고 전했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