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송중기, '스크린판 성스앓이' 도전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10.20 10: 45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로 전국에 ‘성스앓이’ 열풍을 일으켰던 배우 유아인, 송중기가 각기 다른 장르의 작품으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거친 반항아 ‘걸오’로 분해 여심을 흔들었던 유아인은 영화 ‘완득이’에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고교생으로, 귀공자 같은 외모와 재치, 여심을 홀리는 매너로 꽃선비에 등극했던 송중기는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에서 백수청년으로 변신해 생계형 로맨스를 펼쳐보인다. 먼저 반항아 ‘완득’으로 분한 유아인이 스크린을 통해 여심 공략에 나선다. 20일 개봉하는 ‘완득이’는 담임선생님이 죽는 게 소원인 반항아 완득과 입만 열면 막말뿐인 독특한 선생님 동주의 특별한 인연을 그린 작품. 청소년 소설로는 이례적으로 70만부가 판매되며 화제의 베스트셀러로 오른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극 중 유아인은 어두운 가정환경과 가난으로 인해 비뚤어 질대로 비뚤어진 고교생 역을 맡아 풋풋한 매력을 발산한다. 또 학교, 가정 문제로 담임선생님(김윤석)과 사사건건 충돌하면서도 킥복싱에 입문, 꿈을 찾아 가는 고교생의 모습을 100% 완벽하게 재연해 호평을 얻고 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 출연, 연기력을 인정받은 송중기는 한예슬과 호흡을 맞춘 로맨티 코미디 ‘티끌모아 태산’으로 첫 주연작 시험대에 오른다. 영화 ‘티클모아 로맨스’는 억척 짠순이와 허세작렬 백수의 2억 만들기 프로젝트를 그린 코미디물. 극 중 송중기는 인생 목표가 오로지 돈 뿐인 홍실(한예슬)에게 갖은 구박을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빌붙어 돈 모으기 비법을 전수받는 허세작렬 백수 ‘지웅’으로 분한다. 특히 송중기는 이번 영화에서 그간의 꽃미남 이미지를 버리고 ‘세상에는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개똥철학과 ‘아무리 돈 없고 힘들어도 사람은 연애를 하며 살아야 한다’는 연애론을 주장하는 청년백수 지웅을 능청스럽게 연기하며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완득이’와 내달 10일 개봉 예정인 ‘티끌모아 로맨스’로 유아인, 송중기가 ‘스크린판 성스앓이’를 재연할 수 있을지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tripleJ@osne.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