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선취점 때 어퍼컷 날려보고 싶다". 지면 끝인만큼 총력전이다. 양승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3차전 선발로 나섰던 송승준(31)과 라이언 사도스키(29)를 제외한 모든 투수를 불펜에 대기시킬 예정이다. 양 감독은 20일 인천 문학구장서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준비하며 "송승준과 사도스키를 제외한 모든 투수를 불펜에 대기시킨다"라고 밝혔다. 1차전 선발로 나선 15승 좌완 장원준(26)도 위기 순간 계투로 나올 수 있다는 뜻. 롯데는 2차전서 4-1 승리를 거뒀을 뿐 1차전서 6-7, 3차전서 0-3으로 패했다. 특히 3차전서 상대 투수진에 묶이며 영봉패했다는 점은 가장 화력이 뛰어난 롯데에 치명적인 패배였다. "크리스 부첵을 선발로 내세웠으나 필요한 순간 짧게짧게 투수를 운용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한 양 감독은 주포인 이대호(29)를 비롯한 타자들의 활약을 믿었다. "죽으나사나 이대호가 키 플레이어"라고 밝힌 양 감독은 순간 이만수 감독대행이 득점 순간 보여준 환호가 부러웠는지 이렇게 이야기했다. "나도 득점 순간 힘차게 환호해보고 싶다. 오늘 우리가 선취점을 올리면 한 번 해봐야겠다".(웃음)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