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적 감성 모던과 아방가르드의 조화를 반영하는 디자이너 홍혜진의 ‘더 스튜디오 케이(The Studio K)’가 지난 19일 오후 4시, ‘Vice Versa(반대, 역)’를 콘셉트로 2012 S/S 컬렉션을 펼쳤다. 이번 컬렉션의 콘셉트에는 다소 철학적이면서도 심오한 디자이너의 논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미니멀리스트로 통하는 홍혜진은 “현대인들은 자아가 객관적으로 보여지기 보다는 상대방의 주관적인 간섭에 따라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변환되는 변증법적 논리로 나 또한 동시에 다른 사람을 역으로 바라보게 되었다”며, “그러므로 이 모든 현상들이 모여, 모두가 각자의 시각으로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고 콘셉트를 설명했다.
컬렉션에서는 더 스튜디오 케이만의 깊은 멋을 더한 돋보이는 무드를 느낄 수 있었다. 트렌드와 클래식, 도시적 감성무드를 내세운 우아함과 내재된 시크함이 믹스된 의상들이 눈길을 끌었다.
▶ 2012 S/S에는 이런 컬러!

컬러는 라이트 그레이, 화이트, 블랙, 베이지 등 차분한 톤을 유지했고 전반적인 실루엣은 몸에 달라붙기 보다는 여유롭게 흐르는 쪽이었다. 직선적인 재킷에 플루이드 와이드 팬츠를 매치하거나 스커트 옆 라인에 플리츠를 넣어 리듬감을 주는 등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였다.
▶ 2012 S/S에는 이런 소재!

유기농 면과 저지 등 소재를 다채롭게 사용하여 소재의 질감에 재미를 더했고, 카키와 그레이, 회갈색, 네이비, 블루 등 스모키 컬러를 메인으로 사용해 심플한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 셀러브리티는 누가누가 왔나!

이 날 행사장에는 배우 변정수와 김호진, 김지호 부부, 기태영, 이하나, 이천희, 가수 김재경 등 셀러브리티와 해외 각국의 바이어, 패션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더욱 빛냈다. 한편, 더 스튜디오 케이는 같은 날 저녁,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에서 아이웨어 ‘라이 앤 라이(Rye&Lye)’와의 콜래보레이션 패션쇼 및 애프터 파티를 성황리에 마치기도 했다. 콜래보레이션 패션쇼에서는 더 스튜디오 케이의 도회적 감성과 라이 앤 라이의 퓨처 레트로(Future Retro)의 결합이 눈에 띄었으며, 감각적이고 고급스러운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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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튜디오 케이, 라이 앤 라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