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JK, 리쌍 등이 소속된 정글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로 런칭한 4인조 힙합그룹 M.I.B가 20일 데뷔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우리 목표는 1등"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M.I.B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뮤즈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1집 타이틀곡 'G.D.M'을 비롯해 멤버별 솔로곡 등 총 5곡의 무대를 공개했다. 자유로운 힙합그룹을 표방한 이들은 여유로운 무대매너와 신나는 음악으로 눈길을 끌었다. 리더 오직은 "앨범을 먼저 낸 다음에, 멤버들이 솔로를 할 수도 있었는데 멤버들 먼저 한명씩 보여드리고 얘들이 뭉치면 어떨까 하는 느낌을 드리고 싶어, 솔로곡부터 발표했었다"면서 "M.I.B는 'most incredible busters'라는 뜻으로, 엄청 대단한 녀석들이라는 의미다. 작곡, 작사, 프로듀싱 능력까지 겸비한 대단한 그룹이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20대 초반의 네 멤버로 이뤄진 이들은 각자 음악활동을 하다가, 정글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을 동경해 오디션 등 문을 두드려 그룹에 합류했으며 기존 아이돌그룹과는 다른 힙합그룹으로 데뷔했다. 멤버 크림은 "우리는 방송도 좋지만, 방송보다는 라이브 무대에서 관객을 직접 만나고 싶다. 꾸밈 없이 다가서고 싶은데, 그것이 우리의 장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본에서 밴드활동을 하다 건너온 보컬 강남은 "일본 이름이 강한 남자라는 뜻인데, 우리말 이름도 강한 남자라는 뜻에서 '강남'으로 지었다. 랩과 어우러져 유니크한 보컬을 낼 수 있는 게 내 특징"이라고 말했다. 막내 심스는 "목표는 1등이다. 무대 위에서 잘 노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타이틀곡의 원래 가사는 '걸스, 드링스, 머니'라는 뜻으로, 잘 놀아보자는 것이었는데 심의 때문에 '걸스, 드림스, 머니'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오직은 "라이벌이나 롤모델을 누구로 꼽기 보다는, 나중에 신인 가수들이 우리를 롤모델과 라이벌로 꼽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소속사 선배인 타이거JK와 개리 등이 자리했다. 오는 25일 발매되는 M.I.B의 1집에는 신인가수로는 이례적으로 11곡의 트랙이 수록된다. ri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