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거인군단의 자존심' 이대호(롯데)가 플레이오프 첫 대포를 가동했다. 이대호는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PO 4차전서 좌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20m. 이날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2회 우익수 뜬공, 4회 3루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1-0으로 앞선 6회 SK 사이드암 이영욱과 볼 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때려 첫 대포를 신고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제대로 터진 한 방이었다. 앞선 3경기에서 1할6푼7리의 저조한 타율로 자존심에 적잖은 상처를 받았던 이대호는 귀중한 한 방을 통해 부진 탈출과 더불어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 기세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