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 '4이닝 무실점' 장원준, 위기의 팀을 '구원'하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0.21 01: 24

팀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구원으로 나서 승리까지 올린 에이스. 롯데 자이언츠의 좌완 장원준(26)이 2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 크리스 부첵을 구원등판해 4이닝을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챙겼다. 장원준은 이날 승리로 지난 16일 플레이오프 1차전의 5이닝 4실점 부진을 만회했다. 장원준은 20일 0-0이던 4회 부첵이 1사 후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급히 투입됐다. 이날 패하면 바로 플레이오프 탈락이었던 팀의 승부수였다. 장원준은 3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다소 무리한 일정에도 에이스답게 흔들림 없는 호투를 선보였다. 4회 1사 1루에서 박정권을 병살 처리하며 부첵의 무실점을 지켜준 장원준은 5회 선두타자 안치용과 최동수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장원준은 김강민에게 유격수 옆을 스치는 안타를 내줬으나 박진만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마침 5회 손아섭의 적시타로 1점을 뽑은 롯데는 6회 이대호의 플레이오프 첫 홈런이 터지면서 2-0으로 달아났다. 장원준은 6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뒤 7회 1사에서 박정권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장원준은 안치용의 삼진 때 도루하던 박정권도 아웃되면서 이닝을 넘겼다. 장원준은 8회 선두타자 최동수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마운드를 임경완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팀은 장원준의 호투와 이대호의 쐐기포로 만든 2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고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올 시즌 롯데의 주전 선발로 활약한 장원준은 시즌 중에도 구원등판이 딱 한 번 있었다. 장원준은 지난달 9월 30일 故 최동원 추모경기에서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를 구원등판해 7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거뒀다. 팀의 중요한 경기 때마다 팀을 '구원'한 그는 역시 에이스였다. autumnbb@osen.co.kr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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