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니 기회가 된다면 나갈 수 있습니다". 경찰청 입대 전 마지막 시즌 제대로 불꽃을 피워볼 태세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 에이스 장원준(26)이 필승 의지를 다시 한 번 불태웠다. 장원준은 2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 크리스 부첵을 구원등판해 4이닝을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챙겼다. 장원준은 이날 승리로 지난 16일 플레이오프 1차전의 5이닝 4실점 부진을 만회했다. 경기 후 장원준은 수훈을 인정받아 경기 MVP로 선정되었다. 경기 후 장원준은 1차전 선발 등판 후 사흘 쉬고 56구를 던진 데 대해 "몸 상태는 큰 문제가 없다. 사실 1차전 때는 긴장을 많이 하고 있어는데 이번 경기는 괜찮았다"라고 밝혔다. "경기가 잘 풀려 오늘(20일) 경기 하기는 큰 지장이 없었다"라고 밝힌 장원준은 데뷔 첫 포스트시즌 승리에 대해 "지난 3년 간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아쉬움이 컸다. 오늘은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던졌는데 첫 승도 하고 팀도 이겨 기쁘다"라고 밝혔다. 양승호 감독은 마지막이 될 수 있는 5차전서 장원준이 원포인트로라도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에 대해 장원준은 "나가라면 준비하고 나가야지요"라며 "한 경기 한 경기 중요하고 소중하니 기회가 된다면 나갈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답했다. farinelli@osen.co.kr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