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은 최고의 포인트가드다. 재능만큼은 한국이든 미국이든 다른 리그에서도 본 적이 없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20일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창원 LG와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서 로드니 화이트(38점)의 대활약에 힘입어 81-7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GC는 개막 후 2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날 화이트는 38점 9리바운드로 팀 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역할을 했다. 경기 후 만난 화이트는 자신이 몇 점을 넣었는지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38점이라는 많은 득점을 올린 방법을 물어보자 "얼마나 넣은지 몰랐다. 단지 오늘은 슛감이 매우 좋았다"고 했다. 3점슛 8개를 던져 5개를 넣었으니 그렇게 느낄 만도 했다. 화이트는 "2승 2패다. 이제는 지는 팀이 아닌 것 같다"며 팀의 연승에 기쁨을 표하기도 했다. 화이트는 이번 시즌 처음 접한 한국 농구에 대해 "중국이나 미국 등 다른 곳과 많이 다르다. 한국은 속공을 주로 하는 리그다. 다른 곳에 비해 높이는 낮지만 슈터들이 매우 좋다. 빠른 선수들에 대한 적응이 필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팀의 주전 포인트 가드 김태술에 대해서는 "시즌 전에 내렸던 평가처럼 최고의 포인트 가드라 믿는다. 2년이라는 시간을 쉬어서 경험이 떨어지긴 했지만 재능은 뛰어나다. 그 재능만큼은 한국이든지 미국이든지 다른 리그에서도 본 적이 없다"고 극찬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안양=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