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vs 임상협, 누가 팀 6강행 이끌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0.21 09: 23

울산 현대와 부산 아이파크의 대표 공격수 설기현(울산)과 임상협(부산) 중 누가 소속 팀에 6강 플레이오프(PO) 티켓출을 선사할까?. 울산 현대와 부산 아이파크는 오는 22일 울산 문수경기장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9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현재 양 팀은 5위(부산, 승점 43)와 6위(울산, 승점 42)를 달리며 6강 PO행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그렇지만 확정된 것이 아니다. 남은 2경기의 결과로 6강 PO 티켓이 눈 앞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7위 전남 드래곤즈와 8위 경남 FC가 각각 승점 41점, 39점으로 추격을 펼치고 있어서다. 즉 승리하는 팀은 6강 PO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게 되지만, 패배하는 팀은 팀 분위기는 물론 순위도 내려앉을 수 있는 상황이다. 결국 자력으로 6강 PO행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울산과 부산 모두 승리가 필요하다. 최근의 기세로만 본다면 울산의 우세가 점쳐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울산은 최근 6경기서 4승 2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반면 부산은 2승 1무 3패. 최근 1무 2패를 기록하다 간신히 지난주 제주전에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그렇지만 단순히 기세로만 판단할 수는 없다. 부산은 제주에 3-1로 완승을 거두며 완벽하게 경기력이 돌아온 상태다. 결국 남은 일은 골을 넣어 승리를 차지하는 것. 골을 넣지 못하면 절대 승리할 수 없기 때문에 양 팀으로서는 팀의 주축 공격수들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울산은 베테랑 공격수 설기현이 그 임무를 맡는다. 설기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울산으로 이적했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정규리그 3득점 5도움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한 방은 무시할 수 없다. 팀이 경기서 밀리는 상황에서 터트리는 그가 터트리는 한 방은 경기의 분위기를 바꿔 버린다. 지난달 인천전이 그랬다. 당시 설기현의 골로 울산은 지고 있던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 부산은 임상협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임상협은 부산 안익수 감독이 "특별하게 조언을 하지 않는 선수"라고 할 정도로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선수다. 그 노력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정규리그서만 9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의 주축 공격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지난 제주전에서는 2골을 넣으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번에도 그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것이 부산의 바람이다. sports_narcoti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