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에 매트를 깔아놓으면 신발에 묻어온 먼지와 세균을 일차적으로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최근 공항이나 관공서 등을 가보면 구제역을 예방하자는 문구가 쓰여진 구제역 매트를 볼 수 있기도 하다. 이렇게 흔히 쓰이는 매트 가운데 매장이나 회사의 출입문 안팎으로 쓰이는 것으로는 로고매트가 있다. 회사의 로고가 새겨진 로고매트를 출입구 매트로 사용하면 매장이나 회사의 이미지 상승효과가 생긴다. 학교나 관공서에서도 이미지 홍보를 위해 로고매트가 자주 쓰인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제작비 때문에 일반인들은 쉽게 접근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로고매트의 제작비는 왜 그렇게 높을까? 로고매트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기본 원단의 바탕색은 흰색이다. 흰색의 원단을 고객이 주문한 사이즈대로 재단 하고, 로고의 모양대로 재판을 만들고 나염을 시작한다. 재판은 로고를 인쇄하기 위해서 만드는 틀이다. 로고매트에 들어가는 색상이 많으면 많을 수록 재판도 많이 제작해야 한다. 로고의 색상이 1가지면 하나의 재판을 만들고, 로고의 색상이 3가지면, 재판도 3번을 만들어야 한다. 고객이 원하는 모든 원단과 색상으로 제작이 가능하지만 로고매트에 들어가는 색상의 수가 증가 할수록 재판비가 증가한다. 우리가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PC용 프린터를 사용하면 어떤 컬러든지 한 번에 정교하게 인쇄가 된다. 로고매트는 섬유재질이라는 특성상 한 번에 인쇄가 되지 않기 때문에 컬러가 증가할 수록 비용이 증가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매장이나 기업들은 '엄격한 CI' 규칙을 무시하고 대부분 로고를 흰색으로 인쇄한다. 원단이 흰색이기 때문에 로고를 흰색으로 인쇄하면 바탕색에만 색상이 들어가기에 1가지 색상만 인쇄하면 된다. 발로 많이 밟히는 제품인 출입구매트의 특성상 여러 가지 칼라를 사용해도 어차피 더러워 지는 것을 피할 수가 없다. 흰색은 그나마 가장 오래 살아 남는 색상이기에 가장 선호하는 색상이기도 하다. 이렇게 나염을 한 로고매트는 안료의 고착을 위해 가마에서 열처리를 한다. 열처리가 끝나면 열처리 도중 발생한 수증기를 날리기 위해 충분히 말리는 작업을 해야 한다. 로고매트 전문업체 이매트샵(www.ematshop.com)의 관계자는 "다양한 바닥재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 전문업체 사이트를 참고하면 알찬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silver11@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