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가 끝내 감독 교체를 단행헀다. 우라와는 지난 20일 젤리코 페트로비치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호리 다카시 감독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우라와가 시즌 도중 감독을 바꾼 까닭은 12년 만에 J2리그 강등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우라와는 5경기를 남긴 가운데 6승11무12패로 강등권인 16위로 추락했다. 최근 페트로비치 감독이 사의를 표명한 것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페트로비치 감독이 내년부터는 지휘봉을 잡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상 새로운 감독을 일찍 확정할 필요도 있었다. 문제는 우라와의 잦은 감독 교체다. 지난 2008년 홀거 오직 감독이 물러난 뒤 게르트 엥겔스 감독, 페트로비치 감독 등이 지휘봉을 잡았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는 호리 신임 감독까지 매년 감독이 바뀐 셈이다. 지난 200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정점을 찍은 우라와의 추락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지표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