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진 힘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오는 23일 성남과 K리그 29라운드 경기를 앞둔 FC 서울이 21일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정례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용수 감독대행과 현영민, 김태환이 참석했다. 서울은 현재 정규리그서 14승7무7패 승점 49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3위 수원과 승점은 같지만 득실차서 밀려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서 승리를 거둔다면 수원과 자리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특히 성남과의 경기가 중요한 것은 최근 2경기서 승리가 없기 때문. 1무1패로 미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서울은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성남전에 대해 "FA컵 우승을 이룬 성남에 우선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젊은 지도자로서 좋은 결과를 내시면서 귀감이 된 것 같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가진 힘을 홈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 홈 연승행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근 1무1패로 부진한 상황에 대해 최 대행은 "경기를 하다보면 부진한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지난일은 지난 일이다"라면서 "홈 7연승을 꼭해야 한다. 1무1패에 대해서 크게 개의치 않겠다. 힘든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이 가진 힘을 팀으로 모아서 낼 수 있다면 분명 반전의 드라마를 써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용수 대행은 "개인적인 친분을 떠나서 경기장에서는 패할 수 없다. 전반기서 성남에 0-2로 패한 기억이 있다"면서 "성남이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잘 짜여져 있다. 우리도 준비를 잘하고 있다. 자신감도 있기 때문에 신태용 감독님과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최 대행은 "지난해 가을에 성남과 대결서 팽팽한 경기를 펼쳤던 기억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그때처럼 할 수 있다면 팬들에게도 좋은 선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수원과의 치열한 3위 싸움에 대해 최 대행은 "수원전 0-1 패배 후 휴식을 취하면서 선수들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잘 준비를 했다"면서 "마지막 남은 우리의 목표를 3위로 수정했다. 선수들 모두 3위라는 포지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다.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은 목표로 가진 점들에 대해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3위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분명히 있고 문제없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최용수 대행은 "항상 선수들과 수직이 아닌 수평적 관계로 화합을 이루고 싶다. 선수들에게 진실되게 접근해야 한다. 그래서 조금 더 가까워 진 것 같다"면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토의를 통해서 발전된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 같다. 나 혼자의 생각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하면서 분위기가 더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구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