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몰리나 출전은 K리그 팬들을 위한 선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0.21 15: 31

"몰리나의 성남전 출전은 K리그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기 위한 선물이다". 오는 23일 성남과 K리그 29라운드 경기를 앞둔 FC 서울이 21일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정례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용수 감독대행과 현영민, 김태환이 참석했다. 서울은 현재 정규리그서 14승7무7패 승점 49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3위 수원과 승점은 같지만 득실차서 밀려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서 승리를 거둔다면 수원과 자리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특히 성남과의 경기가 중요한 것은 최근 2경기서 승리가 없기 때문. 1무1패로 미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서울은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성남전을 앞두고 서울에는 희소식이 생겼다. 바로 '콜롬비아 특급' 몰리나가 경기에 뛰게 됐다. 몰리나는 작년 성남의 아시아 정상 등극을 이끌었던 선수. 그러나 팀 내 사정에 따라 서울로 이적했다. 올해 역시 정규리그에서 9골 10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몰리나는 친정팀과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서울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계약 조항에 성남전에는 출전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삽입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29일 성남 원정에서 몰리나의 이름이 빠졌던 이유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서 홈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서울의 요청을 성남이 받아 들였다. 성남은 이미 FA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목표를 달성했기에 가능한 얘기였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몰리나는 계약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그러나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선물하기 위해서 성남과 협의를 했다. 성남에서도 동의를 해줘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몰리나의 출전으로 최고의 능력을 통해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구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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