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음원 차트 돌풍, 팬들 보상심리 발휘됐나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10.21 16: 07

가수 타블로가 공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를 강타하며 힘들었던 지난 2년의 시간을 보상받고 있다. 타블로는 21일 첫 솔로음반 '파트1'을 공개했다. 타이틀 곡 '나쁘다'는 공개된 당일 벅스, 올레뮤직, 엠넷차트서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 13일 공개한 곡 '에어백' 역시 주요 6개 음원사이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렇듯 타블로는 공개하는 곡마다 당일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7월부터 올해 초까지 악성 루머로 인해 심적 고통을 받은 타블로는 그간 자신의 고충을 음악에 담아냈다. 이번 솔로 앨범이 바로 그 결과물이다. 타블로는 이번 앨범에 수록된 전곡을 직접 작사,작곡했다. 이에 팬들은 "그간 힘들었던 타블로의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음악", "진심을 담은 음악이란 바로 이런 것"등의 반응을 보이며 타블로의 귀환에 환호하고 있다. 동료 뮤지션들 역시 타블로의 가요계 복귀를 환영하고 있다. 부활의 김태원은 "궁금했다 늘. 대양을 가르던 이가 심해를 경험한 후 떠올릴 깊은 음악이. 음악인은 노인이어야 한다. 그 누구보다도 빨리 영글은 soul에 도착되어야 한다. 이제 알았다. 그토록 내가 그대를 궁금해했던 이유를! 그 모든 것이 지금을 만나기 위함이 아니었겠는가. 좋다. 아름다운 음악이다"라며 손글씨로 쓴 편지를 타블로에게 전달했다. 이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불타버린 심장을 갈라 보여주는 고통의 흔적. 그 속에서 꿋꿋이 피어오른 음악의 처연한 아름다움. 타블로, 돌아와줘 고맙다"라고 전했다. 개코는 "아픈만큼 약해져 더 강해진 앨범. 블로가 숨을 쉬어줘서 고맙다"라는 멘트를 남겼다. 이렇듯 타블로가 겪은 고통의 시간을 고스란히 녹여낸 이번 솔로 앨범은 많은 대중과 동료들의 환호를 받으며 가요계에 입성했다. 타블로의 진심이 담긴 음악은 아이돌이 넘쳐나는 현 가요계 흐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많은 대중이 고통의 내막을 알고 있기에 타블로의 음악에 더욱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음원에 이어 타블로가 어떠한 무대와 표정으로 진심을 전달할지도 기대를 모은다. 한편 타블로의 '파트2'는 다음 달 1일 자정 공개된다. goodh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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