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쿼터서 드러난 안일한 모습 고쳐야 한다".
김상준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피터 존 라모스(22득점, 11리바운드, 6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92-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 김상준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계속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똑같은 문제점이 계속 나온다"라면서 "3쿼터서 계속 흔들리고 있다. 스코어상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3쿼터서 안일한 모습이 보였다. 다시 돌아가서 이 문제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랫만에 활약을 펼친 이규섭에 대해 김 감독은 "(이)규섭이에게는 그동안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오늘같은 경기를 해주기를 원했다"면서 "팀의 주장이고 경력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오늘 경기로 규섭이가 자리를 찾은 것 같다"고 전했다.
김상준 감독은 "라모스의 킥아웃 능력이 좋아진 것 같다. 선수 본인도 좋아졌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좀 더 강한 팀들과 대결서도 그 능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석이 부상으로 빠진 가드진에 대해 김 감독은 불만을 드러냈다. 김상준 감독은 "가드진에서 너무 혼자하다 보니 체력적인 문제부터 여러가지가 발생됐다. 선수들 모두 인지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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