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희, "2012년을 女핸드볼의 해로 만들겠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10.22 03: 43

"2012년을 여자핸드볼의 해로 만들겠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21일 중국 창저우 스타디움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5차전서 일본에 27-22(10-11)로 역전승을 거뒀다.
5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12년 만에 올림픽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은 중국, 카자흐스탄, 북한,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모두 10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며 이번 대회서 압도적인 전력을 선보였다. 또한 구기 종목에서 여자하키에 이어 두번째로 올림픽 진출을 확정지으며 '효녀 종목' 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주장' 우선희(33, 삼척시청)은 일본과의 경기서 가장 많은 8골을 넣으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우선희는 공격에서 뿐만 아니라 몸을 날리는 악착 같은 수비를 통해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우선희는 "승리해서 매우 기쁘다. 일본은 점수 차가 벌어져도 끝까지 따라붙는 투지가 있는 팀이라 맘을 졸였다"고 말했다.
우선희는 경기 종료 7분 30여 초를 남기로 23-18로 앞선 상황서 상대 패스를 가로채기 한 후 득점으로 연결했다. 우선희는 득점 후 오른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그녀는 "비디오를 보고 분석했었는데 그것이 딱 들어맞아 좋았다. 해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활짝 웃었다.
우선희는 2004 아테네 올림픽 이후 두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때는 대회를 두 달 남기고 다리 부상을 당해 참가하지 못했다.
우선희는 "여자핸드볼은 저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2012년을 여자핸드볼의 해로 만들겠다"며 '제2의 우생순'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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