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이의 마음을 감동케 한 크리스티나의 무대에 심사위원 이승철이 듀엣을 제안했다.
21일 밤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Mnet ‘슈퍼스타K 3’에서는 네 번째 본선 무대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톱 5에게 주어진 미션은 ‘자신이 주인공을 맡은 뮤직드라마의 테마송 부르기’였다. 울랄라 세션, 투개월, 버스커 버스커, 김도현, 크리스티나 등은 그 어느 때보다 멋진 공연을 펼쳤다.
이날 세 번째로 무대에 선 크리스티나는 2NE1의 히트곡 ‘론리(Lonely)’를 택해 화려한 기교를 선보였다. 섹시한 원피스를 입고 나타나 자신감 있게 노래했을 만큼 외모적으로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특히 연기와 공연이 하나로 이뤄진 무대에서 첫 등장부터 강렬한 시선으로 보는 이를 사로잡았다. 깜짝 놀랄 만큼 연기적인 부분이 돋보였다.
물론 크리스티나 특유의 소울 충만한 느낌은 그대로였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곡을 소화하며 감정을 자극했다.
이에 윤미래는 “크리스티나에 완전히 반했다. 중간에 음 나가는 부분 있었지만 그 소울 느끼게 해줘서 감사했다”며 98점이란 높은 점수를 줬다.
윤종신 또한 “거울에 비친 크리스티나 표정 봤는데 연기 너무 좋았다. 원곡보다 더 소울 있는 것 해서 놀라면서 들었다. 음 막혔지만 내가 받은 감동 막지 못했다. 기능적 노래만 하는 게 아니라 연기도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97점을 매겼다.
이승철은 “본능적으로 타고난 소울 있는 것 같다. 여기에 아픔들 묻어나면서 더 좋은 노래 불렀다. 시즌 3는 모두 마찬가지로 숨겨진 옥석 찾는 게 일인데 숨어 있는 프로들 발견한 것 같다. 기술적 심사 별 의미 없다. 다 끝나면 나랑 듀엣 한번 하자”고 깜짝 제안했다.
한편 ‘슈퍼스타K’ 시리즈는 성공적인 첫 한국형 오디션 프로그램. 2009년 시즌 1 당시 72만 명이 참가했고, 그 다음 해인 2010년엔 135만 명이 오디션에 응시한 데 이어 올해에는 국내 8개 지역 및 해외 3개국에서 200만 명에 가까운 이들이 몰려드는 등 갈수록 높아만 가는 주목도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최종 우승자에겐 5억 원의 상금 및 부상, 음반 발매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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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