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재인', '뿌리깊은 나무' 꺾을 수 있을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10.24 11: 06

수목드라마 시청률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KBS 2TV '영광의 재인(이하 영재)'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시청률 50%에 육박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긴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이하 김탁구)'의 감독이 연출해 방영 전부터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은 '영재'는 첫 회 8.2%(AGB닐슨, 이하 동일 기준)라는 다소 아쉬운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었다. 제작진 또한 예상치 못한 낮은 시청률 탓에 깜짝 놀랐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이야기의 흐름이 전개되자 시청률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매회 시청률 1~2%포인트씩 상승한 '영재'는 마침내 지난 20일 방송된 4회분에서 13.6%를 기록, SBS '뿌리 깊은 나무(이하 뿌리)' 맹추격을 시작했다. 이날 '뿌리'는 18.6%를 기록, 5%포인트 차이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종영한 '김탁구'도 이와 비슷한 경우. 첫 방송 시청률 14.2%를 기록한 '영재'는 매회 시청률이 올랐다. 특히 마지막 30회는 49.3%를 기록하며 2010년 최고 드라마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영재'도 이 페이스대로 라면 충분히 동시간대 시청률 왕좌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천정명, 박민영, 이장우 등 주연배우들의 연기도 회를 거듭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 또한 시청률 상승에 견인차가 될 전망이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박민영의 연기가 물이 올랐다", "첫 회에는 잘 몰랐는데 볼수록 빠져든다. 대박 날 예감", "'김탁구'와 비슷한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앞으로의 전개가 더 기대된다", "울다가 웃다가 참 좋게 보고 있다"등 호평했다.
물론 '뿌리'의 상승세도 여전하다. '뿌리' 또한 한자릿수 시청률에서 18.6%까지 기록하기 있기 때문.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지고는 못살아'만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탁구'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제작한 '영재'가 또 한 번 신드롬을 일으키며 수목드라마 1위 자리에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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