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자철, 분데스리가 '영 코리안 더비' 성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0.22 11: 25

분데스리가의 '영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까?.
함부르크 SV는 오는 23일(한국시각) 홈 구장인 임테흐 아레나로 VfL 볼프스부르크를 불러들여 2011~2012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그러나 손흥민과 구자철은 나란히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될 전망이다. 함부르크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경기를 하루 앞두고 게재한 양 팀의 예상 선발 명단에서 두 선수를 모두 제외시켰다.

대신 함부르크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과 구자철을 대기 명단에 포함시켰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프라이부르크와 독일 분데스리가 방문 경기에서 전반 12분 헤딩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코너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팀 동료 제프리 브루마가 헤딩슛한 것을 프라이부르크 골키퍼 올리버 바우만이 쳐내자 골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재치 있게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번 시즌 7경기에서 터뜨린 세 번째 골이었다.
아버지의 폭탄 발언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손흥민은 당시 골을 통해 이를 훌훌 털어버렸다. 새롭게 팀의 지휘봉을 잡은 토르슈텐 핑크 감독도 그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손흥민은 출전 기회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
구자철은 현재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구자철은 지난 9월 다친 발목 부상이 재발한 탓에 컨디션이 완전치 않다.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월드컵 예선을 마치고 치료에 전념했다. 팀 훈련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몸 상태가 좋지 못하다.
그러나 손흥민과 구자철 모두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핑크 감독과 마가트 감독 모두 그들을 후반 교체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과연 분데스리가의 '영 코리안 더비'가 펼쳐지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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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시즌 연습 경기서 만난 손흥민-구자철 / 함부르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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