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5] 롯데-SK 5차전 우천 연기…23일 재격돌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10.22 14: 03

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열기를 빗줄기가 식혔다.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PO 5차전이 우천으로 연기됐다. 역대 포스트시즌 12번째다.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SK전은 21일부터 내린 빗줄기가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2시까지 계속해서 내리면서 끝내 연기됐다.
경기 전 윤동균 KBO 경기 감독관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줄곧 관찰하며 고심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이 정도의 비면 정규 시즌에서는 진작 연기시킬 정도"라면서 "그렇지만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해 그럴 수 없다"고 난감해했다.

이어 그는 "경기장을 찾은 관중도 있고 하니 무조건 경기 시작시간인 2시까지는 기다릴 것"이라며 "비가 지금보다 조금만 잦아든다면 경기 시작 시간을 늦추는 한이 있더라도 경기장 정비를 하고 바로 시작해야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끝내 빗줄기가 그치지 않자 2시를 지나 우천 연기를 결정했다.
이날 롯데는 2차전에서 호투한 송승준이, SK는 1차전 선발 김광현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우천으로 연기되면서 이들은 23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무엇보다 양팀은 하루씩 휴식일을 가지면서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지가 관심사다. 롯데는 4차전 승리 기세를 5차전까지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한 템포 쉬어가게 됐다. 그러나 선발 송승준이 하루 더 휴식을 취하고 4일 휴식 후 5일째 등판이 되기 때문에 플러스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SK도 침묵했던 타선이 휴식을 통해 반환점을 찾을 수도 있다. 여기에 막강 불펜진이 충분한 휴식을 가질 수 있어 23일에는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과연 오늘 내린 비는 롯데와 SK 중에서 누구에게 행운을 가져다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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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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