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년만에 정규리그 V...대전과 0-0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0.22 17: 52

'닥공(닥치고 공격)' 전북 현대가 2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 현대는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K리그 29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하며 67점이 된 전북은 2위 포항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한 경기를 남겨 놓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북은 지난 2009년 이후 창단 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전까지 가고 싶지 않았던 전북은 '닥공(닥치고 공격) 2중대'를 통해 경기에 임했다. 정성훈과 로브렉 그리고 김지웅 등이 대전의 골문을 노렸다. 지난 20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ACL 4강 1차전에 출전하고 21일 귀국한 선수들은 대부분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닥공 2중대'는 대전을 상대로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면서 상대의 힘을 빼놨다.

전북은 전반 37분 전광환 대신 루이스를 투입했다. 확실한 공격 루트를 만들어 승리하겠다는 의지였다. 전북은 전반서 맹렬히 대전을 몰아쳤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흔들렸다. 이미 전반서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김재환이 후반 8분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퇴장 당한 것. 전북 최강희 감독은 아랑곳하지 않고 후반 8분 김지웅 대신 에닝요를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대전은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높여갔다. 최전방 공격수 박성호의 머리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전북은 유기적인 패스를 통해 대전의 수비를 압박했다. 한 명이 빠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공격을 펼쳤다. 정성훈을 공격수 이승현으로 대체했다.
전북은 후반 31분 상대 진영 문전 앞에서 로브렉이 연결한 볼을 에닝요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지만 슛은 어이없이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대전도 후반 35분 한재웅이 전북 골키퍼 이범수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선방에 막혀 전북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에닝요가 상대 파울로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경기는 결국 무득점 무승부로 끝났다.
■ 22일 전적
▲ 전주
전북 현대 0 (0-0 0-0) 0 대전 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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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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