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차기 감독으로 와다 유타카(49) 1군 타격코치를 선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한신은 올 시즌 4위로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점을 들어 시즌 초 2년 계약을 맺었던 마유미 아키노부(58) 감독의 중도 해임을 발표하고 차기 감독을 물색한 결과 와다 코치를 감독으로 내정했다.
원래 한신 차기 감독으로는 올 시즌 종료 후 퇴임이 예정된 나시다 마사타카(58) 니혼햄 파이터스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왔다. 나시다 감독은 마유미 현 감독과도 친분이 있어 최적의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니혼햄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나시다 감독이 팀을 구성하는 데 차질이 기자 구단에서 나시다 감독 선임을 포기하고 내부 인물 중에서 선정 작업을 벌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감독으로 내정된 와다 유타카 코치는 니혼대를 졸업하고 1985년에 한신에 선수로 입단, 2001년 은퇴 후 코치로 26년 간 한신에만 몸담아온 전형적인 '한신맨'이다. 구단도 1,2군을 아울러 11년에 이르는 풍부한 코치 경험을 높게 사 와다 코치의 승격을 결정했다.
한신에 머문 시간 만큼 한신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 것으로 기대되는 와다 코치가 올 시즌 클라이맥스 시리즈 탈락이라는 충격에 빠진 한신을 다시 살려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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