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결혼하니 마음가짐이 변했죠"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0.22 18: 27

"결혼하니 마음가짐이 바뀌었다니까요".
박철우(26, 삼성화재)가 변했다. 한 때 게으른 천재라는 질타를 받던 그가 남들보다 한 발 더 움직이는 마당쇠가 됐다. 신치용(57) 삼성화재 감독이 요구하던 그대로다.
박철우는 그 비결로 결혼을 들었다. 지난 9월 신치용 감독의 딸 신혜인(26) 양과 결혼 이후 남다른 책임감이 생겼다는 것. 박철우는 "마음가짐이 변했다"면서 "이제는 앞장 서려고 한다. 책임감도 생겼다"고 웃었다.

박철우의 변화는 22일 LIG손보와 개막전에서 오롯이 드러났다. 공격에서 23점을 책임지면서 소속팀 삼성화재의 3-2 승리를 이끈 것. 주포 가빈 슈미트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제 몫을 다했기에 더욱 주목 받았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오늘은 (박)철우를 살아나야 이긴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철우가 제 몫을 해줬기에 이길 수 있었다"면서 "박철우가 이렇게 잘하면 가빈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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