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슬기는 약방의 같초같은 존재다".
김호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 현대는 22일 울산 문수경기장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9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25분 터진 고슬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울산은 부산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서며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있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7위 경남(승점 42점)에 승점 3점이 앞선 울산은 리그 최종전 대구 원정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6강 PO에 진출할 수 있다.

경기 후 만난 김호곤 감독은 "선수들이 6강 플레이오프(PO)에 나가겠다는 각오가 남달랐다.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6강 PO 진출로 보답해야겠다는 각오였다. 비도 오고 그라운드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지만 끝까지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최근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를 질주했다. 다른 구단에 비해 많은 베테랑 선수들의 힘이라는 것이 중론. 특히 많은 베테랑들은 부산전에서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었다. 경기서 이기고, 지고, 비길 수도 있는 상황에서 끝까지 팀워크를 끈끈하게 다져가며 잘해줬고 중요한 경기서 서로 격려해가며 열심히 했다. 고맙게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결승골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된 고슬기에 대해서는 "약방의 감초같은 존재다. 그때 그때 순간마다 공격수로도, 미드필더로도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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