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다이어트는 PS 다이어트가 최고"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10.23 08: 30

"살이 쏙 빠지더라니까. 발도 확실히 빨라진 것 같지 않아요".
평소에 비해 이야기를 삼가기는 했으나 잠시 봉해놓았을 뿐 입담은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주장 홍성흔이 갑자기 다이어트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홍성흔은 SK와의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며 첫 3경기 동안은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선수들에게 "부담 갖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라는 이야기를 했을 뿐 평상시처럼 덕아웃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되도록 삼갔네요.

FA로 2009시즌 롯데 이적한 이후 2시즌 동안 팀은 준플레이오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선수 개인은 좋은 성적을 올렸으나 팀 성적이 아쉬웠다는 점에 책임감을 자주 느꼈던 홍성흔은 플레이오프 들어 경기력으로 보여주고자 노력 중입니다.
그러던 홍성흔이 살짝 "다이어트는 역시 포스트시즌 다이어트가 최고야"라며 농을 던졌습니다. 얼마 되지 않은 시간 동안 3kg 정도가 빠졌다고 하더군요. 첫 두 경기서는 연속 도루를 성공시키기도 했고요.
"필요한 순간 특별한 작전 지시 없이 뛰었어요. 확실히 스트레스가 커서 그런가. 별 다른 게 없었는데도 살이 쏙 빠지더라고". 선수들에게 큰 경기가 주는 부담감이 얼마나 큰 지 알려주는 홍성흔의 뼈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Aa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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