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서진호 결혼식, 연예인 총출동 '파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0.23 08: 48

작곡가 김형석이 3년 열애 끝에 연인인 배우 서진호와 콘서트 같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이미 혼인신고를 했다.
김형석-서진호 커플은 22일 오후 5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가족, 친척, 지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야외 결혼식을 치렀다.
이날 결혼식은 주례 없이 김제동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제동은 "이 결혼식은 콘서트. 오늘 오신 분들은 청중평가단이라고 생각하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She' 음악에 맞춰 김형석이 입장했고, 세 명의 들러리와 함께 오늘의 주인공인 서진호가 등장하자, 김제동은 "신부가 정말 예쁘면 기립 박수를 쳐달라"는 김제동의 말에 하객 모두가 기립 박수를 치는 풍경을 연출했다.
이어 차분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신랑, 신부가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다. 김형석은 원태연 시인의 시로 혼인서약을 했고, 서진호는 이 때 감독이 목이 메어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미나 작가의 축사에 이어 양파가 'Marry me'라는 노래를 부르며 축하했다. '키스', '키스', '키스' 라는 가사에 맞춰 진하게 키스를 해달라는 양파의 주문에 김형석은 서진호의 볼에 입을 맞췄다. 김광진은 자신의 히트곡인 '사랑의 서약'을 불렀고, 정원형, 박혜선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현승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김조한이 'You are so beautiful'을 열창했고, 노래가 끝난 후 김형석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표값을 내야한다"는 김제동의 말에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해졌다. 1부 예식은 양가 부모님에게 인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2부 예식은 축하 공연이 주를 이뤘다. 조명이 켜지면서 본격적인 콘서트 무대는 시작됐다. 
2부 첫 곡으로는 박진영이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영원히 둘이서'라는 곡을 불렀고, 이어 'Honey'를 부르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김형석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성시경은 공연 일정으로 인해 결혼식에 불참하게 되자, 축하 영상으로 결혼을 축하했다.
'마음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고 행복을 나누자'는 의미로 케이크를 커팅한 후 김제동이 갑작스럽게 신승훈에게 축배를 제안했다. 이에 신승훈은 "사랑합니다"라는 말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나윤권의 '그대가 있어 웃는다', 에스나의 'Just the way you are'를 끝으로 2부 행사도 끝났다. 
김형석은 "긴 시간 자리를 지켜줘서 감사하다. 앞으로 열심히 잘 살겠다"라며 참석한 하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 2부의 공식적인 예식 순서가 마무리 된 후 김형석에 의해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그야말로 즉흥 콘서트가 이어졌다.
김형석이 직접 무대에 올라 피아노를 연주하며 신부를 향한 마음을 담아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라는 곡을 열창했다. 이어 '서른 즈음에'라는 곡을 작사, 작곡한 싱어송라이터 음악감독 강승환이 통기타 연주에 노래를 들려 줬으며, 정재형은 피아노 연주곡 '사랑하는 이들에게'라는 곡으로 결혼식을 축하했다.
장재인도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하림은 두 사람이 날씨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언제나 행복하라며 'Come rain or come shine'이라는 곡을 불렀으며, 자유롭게 식사하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무대는 계속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김형석의 20년 지기인 신승훈이 통기타를 연주하며 'Vincent'를 부르고,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OST인 'I believe'를 김형석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 불렀다. 
이날 결혼식에는 신승훈, 정재형, 양파, 하림, 김광진, 박진영, 박칼린, 정원영, 함춘호, 강승환, 오지호 등 동료 선후배 연예인들이 참석했다.
한편, 김형석 서진호 부부는 오는 29일 발리로 5박 7일 일정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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