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기 록밴드 엑스재팬이 동대문에 떴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케이블 채널 tvN ‘코미디 빅 리그(이하 코빅)’에서 엉터리 일본어 통역개그로 사랑 받고 있는 개통령(김인석, 이재훈, 홍경준, 문석희) 팀이 지난 21일 밤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깜짝 콘서트를 열었다. ‘빵 터지는’ 통역개그와 개그맨 이재훈의 빼어난 노래실력으로 금요일 저녁 쇼핑에 나선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개통령은 이날 동대문의 한 쇼핑몰 앞에 ‘코미디 빅 리그 X-RAY 데뷔 콘서트’ 배너를 걸고 시민들 앞에 섰다. 현란한 가발과 가죽 의상을 갖춰 입은 모습은 일본의 비주얼록 밴드를 연상시키며 많은 시민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깜짝 콘서트를 열게 된 계기에 대해 이들은 “엑스재팬 방한을 축하하는 기념 콘서트다”라며 너스레를 떤 뒤 ‘코빅’ 무대에서 선보이는 엉터리 일본어 통역개그를 선보였다. 잘 알려진 가요의 가사를 일본어 느낌으로 절묘하게 개사하는 독특한 스타일의 개그로 수많은 팬들을 양산했다는 후문.
그런가 하면 개통령은 통역개그에 이어 멤버 이재훈의 뛰어난 노래실력까지 공개해 즐거움을 더했다. 개통령 팀 이재훈의 가수 뺨치는 노래실력은 ‘개그콘서트-도레미트리오’ 시절부터 정평이 나 있다. 현장의 시민들과 악수하고 함께 사진도 찍은 이재훈은 “‘코빅’을 알리고 더 많은 팬들과 소통하고 싶었다”며 이번 깜짝 콘서트를 계기로 치열한 개그배틀에서도 더욱 분발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코미디 빅 리그’는 국내 최초로 지상파 3사 출신의 정상급 개그맨들이 한 무대에 올라 개그 배틀을 펼치는 대형 코미디 쇼.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박준형, 김미려, 정주리, 안영미, 변기수, 박휘순, 김기욱, 양세형 등 최강의 개그맨들이 11개 팀을 구성해 리그제 방식으로 경쟁을 벌인다.
매주 토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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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