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2NE1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가 오는 12월과 2012년 1월 각각 한국과 일본에서 대규모 패밀리 콘서트를 개최하는 가운데 오사카-사이타마 공연 관련 총매출이 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눈길을 끌고 있다.
YG 콘서트의 일본 현지 공연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오사카 쿄세라돔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YG 패밀리 콘서트 티켓은 팬들의 호응 속에 판매 호조를 기록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공연장은 모두 8만여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장이어서 단순 계순으로 티켓 판매액만을 따져봐도 일본 콘서트로 벌어들일 수 있는 예상 티켓 매출은 300억 원이 넘을 전망이다.
YG 패밀리 콘서트는 지난 1997년 회사설립 이후 지속돼 온 YG엔터테인먼트의 브랜드 콘서트. 소속가수들이 총 출동해 각 팀의 개성 넘치는 무대와 서로간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과 가수들이 하나가 되어 즐길 수 있는 콘서트로 정평이 나 있다.

이 같은 엄청난 수익이 가능한 데에는 소속 가수들의 인기 요인 외에도 ‘엔화 강세’란 경제적 배경이 있다. 엔화 가치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사상 최고치인 현재 상황과 맞물려 수익 극대화를 이루게 된 것.
실제로 21일 외환은행 고시 기준 엔화 환율은 100엔당 1499.74원이다. 1500원으로 계산하면 일본 콘서트 입장 수입만 300억 원이 넘는 셈이다. 이번 공연 티켓 가격은 1인당 1만 2800엔이다.
여기에 관련 상품 판매를 통해 얻는 MD 수익까지 합하면 YG 측은 최대 500억 원의 수입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빅뱅의 경우 팬 충성도가 높아 보통 MD 수익이 티켓 가격의 50% 가량이나 된다는 게 공연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더욱이 올해는 YG엔터테인먼트 설립 15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어서 더욱 화려한 볼거리와 이벤트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일본 대표적인 음반사인 AVEX와 함께 '와이지엑스(YGEX)'라는 레이블을 설립한 YG는 지난 2006년 10주년 콘서트 이후 5년 만에 해외에서 YG패밀리 콘서트를 개최하게 돼 의미가 크다.
이번 콘서트에는 어느덧 YG의 맏형이 된 세븐을 비롯해 매력적인 보컬리스트 거미, 지난 10주년 YG패밀리 콘서트 때 처음 데뷔 무대를 갖은 이후 국내 대표 그룹으로 성장한 빅뱅, 독보적인 개성으로 사랑 받고 있는 걸그룹 2NE1이 출연한다. 빅뱅 지드래곤은 출연 미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해에는 게스트 자격으로 출연했던 싸이가 정식으로 YG패밀리의 일원이 돼 싸이만의 전매특허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며 최근 전속 계약을 체결해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타블로가 출연, YG 패밀리 콘서트에 색을 더할 계획이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는 올 상반기 447억4500만원 매출에 영업이익 96억4000만원, 순이익 72억1000만원을 기록해 업계 1위 매출액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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