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5] SK 이만수 "송은범까지 대기한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10.23 13: 45

"대기하지 않는 투수는 없다. 전원 대기다".
23일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을 앞둔 사직구장. 경기 전 만난 SK 이만수(53) 감독대행에게 투수 운용에 대해 묻자 "전원 대기"라는 답이 돌아왔다.
전날 경기가 비로 연기된 덕분에 SK는 송은범 카드까지 쓸 수 있게 됐다. 송은범은 19일 문학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98개. 최고 구속 155km를 기록했던 송은범은 지금까지 플레이오프에 등판했던 SK 투수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컨디션을 과시했다.

만약 예정대로 22일 경기가 펼쳐졌다면 이틀 밖에 쉬지 못한 송은범은 경기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더군다나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하던 상황이라 기용 여부에 의문부호가 생겼다. 그렇지만 우천 연기 덕분에 이 대행은 송은범 카드를 꺼내들 수 있게 됐다.
또한 이 대행은 롯데 측에서 라이언 사도스키를 쓰지 않겠다고 결정한 사실을 전해 듣자 "(벌써) 한국시리즈 올라 갈 생각 하는 모양"이라며 "우리는 총력전이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이 대행은 끝으로 "선발 김광현의 컨디션이 좋다고 전해 들었다"면서 "오늘도 점수가 많이 안 날 듯하다. 중요한 경기는 점수가 많이 안 난다"고 예상했다.
cleanu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