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푸홀스 3연타석 홈런' 세인트루이스, 2승 선착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0.23 13: 46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알버트 푸홀스의 통산 3번째 월드시리즈 3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텍사스 레인저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11번째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세인트루이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 볼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쫓고 쫓기는 타격전 끝에 16-7 승리를 거두며 우승에 필요한 4승 중 2승째를 먼저 가져갔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부터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나걌다. 1회 1사 후 A.크레이그가 텍사스 선발 맷 해리슨을 상대로 좌월 선제 결승 솔로포를 터뜨렸다.

4회에는 세인트루이스에게 운도 따랐다. 1사 1루에서 랭스 버크먼의 우전안타와 데이비드 프리즈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가 잇달아 터지면서 추가점을 냈다. 이어 야디에 몰리나가 고의사구로 출루해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존 제이의 땅볼 때 1루수가 송구 실책을 범해 2,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텍사스도 4회말 바로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마이클 영이 우월 솔로포로 반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애드리안 벨트레의 좌전안타와 넬슨 크루즈의 2점 홈런이 연달아 터지며 5-3까지 뒤쫓았다.
위기 다음은 기회였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프리즈의 3루수 땅볼 때 3루주자 푸홀스가 홈으로 들어와 1점을 보탰다. 이어 몰리나의 좌익선상을 흐르는 2타점 적시타로 8-3까지 달아났다.
텍사스의 반격도 끈질겼다. 5회 세 타자 연속 안타로 1점을 뽑아낸 텍사스는 1사 1,3루에서 벨트레의 좌전 적시타, 나폴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보태 8-6 2점 차로 세인트루이스를 압박했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는 6회 1사 1,2루에서 푸홀스가 큼지막한 좌월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푸홀스는 7회 2점 홈런과 9회 1점 홈런으로 통산 3번째 월드시리즈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성적은 6타수 5안타(3홈런) 6타점 4득점.
텍사스는 2차전 9회 역전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실책 3개로 무너지며 시리즈 열세에 몰렸다. 벨트레는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세인트루이스와 텍사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월드시리즈 4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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