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5]정근우, "롯데와의 경기 재미있지 않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10.23 14: 05

"재미있다."
역시 스타플레이어답게 큰 경기를 즐길 줄 아는 자세다. SK 톱타자 정근우(29)가 롯데와의 이번 플레이오프를 "재미있다"고 표현했다.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 앞서 만난 정근우는 "어제(22일) 우천연기로 휴식을 취하긴 했으나 피곤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서 "아무래도 준플레이오프 때부터 계속 긴장이 쌓여서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롯데와의 플레이오프가 연승 없이 1승씩 주고 받으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데 대해 정근우는 "재미있지 않느냐"고 오히려 취재진에게 반문했다. 그러면서 "1승씩 주고 받다보니 진다 해도 후회가 없을 것 같다"는 정근우는 "지더라도 깨끗하게 인정할 것이고 이긴다면 다시 화이팅을 해서 한국시리즈에 대비할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팬들 못지 않게 직접 뛰고 있는 선수들조차도 흥미롭게 임하고 있는 플레이오프인 셈이다.
또 정근우는 "개인보다는 팀이 우선되는 포스트시즌이기 때문에 상대나 우리나 집중력이 높아져 있다"고 말하면서도 "어느 팀이 이길 것 같냐"고 취재진에게 물으며 5차전에 대한 부담을 털어내려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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