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5] '고개숙인 에이스' 김광현, '1이닝 1실점' 강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10.23 14: 49

결국 에이스는 시즌 최종전에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김광현(23,SK 와이번스)은 23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 1이닝 2피안타 2볼넷 실점으로 부진했다.
김광현의 투구수는 35개(스트라이크 18, 볼 17)이었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전광판에 146km까지 기록했다. 김광현의 전매특허 슬라이더의 각은 밋밋했으며 커브는 보여주기 식에 그쳤다. 

SK 이만수(53) 감독대행은 "김광현이 부진하면 1회에도 교체할 수 있다"고 총력전을 예고했었다. 결국 김광현은 부진한 모습을 그대로 노출했고, 투구수 35개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김광현은 1회 선취점을 허용하며 경기의 흐름을 빼앗겼다. 선두타자 김주찬을 3루타로 출루시킨 김광현은 손아섭을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전준우에게 선제 적시 2루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이후 SK 배터리는 이대호를 고의4구로 내보낸 뒤 홍성흔에 병살 유도를 성공해 1점으로 실점을 막았다.
결국 김광현은 2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강민호와 11구까지 가는 승부끝에 결국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자 곧바로 SK 벤치는 브라이언 고든을 마운드에 올렸다. 고든은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해 김광현이 남겨둔 주자를 처리했다.
경기는 3회초 현재 SK가 롯데에 0-1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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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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