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우완 에이스 송승준(31)이 홈런 한 방의 아쉬움을 남겼다.
송승준은 23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사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는 안정감을 보였지만 4회 홈런 한 방이 아쉬웠다.
지난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 역투로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첫 승을 거둔 송승준은 5일이라는 넉넉한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올랐다.

1회에는 공 7개로 간단하게 처리했다. 정근우를 우익수 뜬공, 박재상을 1루 땅볼, 최정을 2루 뜬공으로 삼자범퇴 요리. 2회에도 1사 후 안치용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강민과 박진만을 각각 포수 파울플라이로 2루 내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안정감을 보였다.
3회에는 2사 후 정근우에게 초구에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재상 타석 볼카운트 2-1에서 3연속 견제구로 1루 주자 정근우를 견제사시키며 포효했다. 롯데도 1회 선취점을 올리며 선발 송승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4회 한 방을 맞았다. 1사 후 최정에게 좌중간 안타 맞은뒤 박정권을 상대로 4구째 142km 가운데 낮은 직구를 통타당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역전 투런 홈런을 맞았다. 박정권은 송승준에게 통산 40타수 14안타 타율 3할5푼에 홈런 5개로 강한 타자였다.
4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송승준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박진만과 정상호를 각각 중견수 뜬공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임훈 타석에서 좌완 장원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67개였으며 그 중 4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 올해 플레이오프 2경기 평균자책점은 2.5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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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