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몰리션 콤비' 데얀과 몰리나가 결승 역전골을 합작하며 FC 서울에 승리를 안겼다.
최용수 감독대행이 이끄는 FC 서울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K리그 29라운드 성남 일화와 경기서 후반 31분 터진 데얀의 결승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홈 7연승을 거뒀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3위 싸움서 밀려나지 않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따기 위해 3위를 노리는 FC 서울은 여유로운 성남을 상대로 맹공을 펼쳤다. FA컵 우승을 통해 내년 ACL 출전권을 따낸 성남도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며 경기를 펼쳤다. 데얀과 몰리나를 앞세운 서울이 점유율을 높이며 성남의 골문을 노렸다.

서울은 전반 16분 상대 진영 정면에서 고명진의 패스를 받은 최현태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이 볼이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이때 데얀이 머리로 받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 인정이 되지 않았다.
선제골은 성남의 몫. 역습을 통해 중앙 돌파하던 전성찬이 전반 24분 상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 골키퍼 김용대를 넘어 득점에 성공했다.
선취점을 뺐겨 흔들릴 수 있었던 서울은 끝없이 공격을 펼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태환이 전반 35분 상대진영 아크 정면 오른쪽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1-1을 만들었다. 서울은 동점골을 터트린 후에도 공격적으로 상대를 몰아쳤지만 전반을 추가 득점 없이 마쳤다.
성남은 후반 6분 이창훈 대신 조재철을 교체했고 또 후반 10분에는 라돈치치 대신 송호영을 투입했다. 서울은 후반 8분 최현태 대신 최태욱을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공격이 지지부진하던 서울은 후반 29분 이승렬을 투입해 공격 강화에 나섰다.
선수 교체 후 서울은 곧바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상대 진영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몰리나가 데얀에게 연결했다. 데얀은 수비를 등지고 볼을 한번 툭 차 놓은 후 터닝 발리슛으로 성남의 골문을 흔들었고 후반 31분 서울이 2-1로 경기를 뒤집으며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 23일 전적
▲ 서울
FC 서울 2 (1-1 1-0) 1 성남 일화
△ 득점 = 전 35 김태환 후 31 데얀(이상 서울) 전 24 전성찬(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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