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첫 경험' 마틴, "조직력·기술이 좋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0.25 21: 56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게 한국 배구다".
네맥 마틴(27)이 남긴 한국 배구에 대한 감상평이다. 마틴은 23일 오후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KEPCO45와 개막전(3-2 승)에서 한국 배구를 처음 경험했다.
마틴의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 40득점을 기록했다.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만약 블로킹만 하나 더 추가했다면 트리플 크라운도 가능했다. 당연히 마틴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마틴은 "첫 경기가 중요했다. 오늘 경기에서 이겼으니 다음부터는 쉽게 풀어갈 수 있게 됐다"면서 "오늘보다는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웃었다.
물론, 마틴에게도 아쉬움은 있었다. 전위와 후위를 오가면서 두 차례 실수를 범했다는 것. 경기 도중 포지션을 바꾼 것이 원인이었다.
이에 대해 마틴은 "한국 배구는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한국 배구는 조직력과 기술이 좋다. 내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경기를 풀어가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마틴은 "이탈리아에서는 한 번 때리면 끝인 경우가 많은데, 한국 배구는 그렇지 않다. 수비가 좋다. 한국 배구에 적응하기 위해 더욱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춘삼 신춘삼 KEPCO 감독은 마틴에 대해 "한국에서 보기 드문 리듬감을 가진 선수다. 가빈이나 안젤코와 달리 영리한 배구를 한다. 큰 변수가 없으면 성공할 것 같다. 대한항공과 궁합도 잘 맞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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