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23일은 핸드볼인들에게 잊을 수 없는 날이다. 꿈에 그리던 SK핸드볼경기장서 첫 경기가 열린 날이기 때문이다. 현장에 있었던 핸드볼인, 선수들은 5000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과 감격을 함께 했다.
한국은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신설된 전용경기장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 남자핸드볼 예선 B조 1차전서 일본에 31-18으로 완승했다. 이날 경기는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비공식 일정으로 경기장 나들이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은 본부석 하단 관중석에 대한핸드볼협회 최태원 회장, 여자 핸드볼대표팀 주장 우선희, 강재원 감독, 유소년 꿈나무 선수와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 핸드볼협회 직원들도 사전에 몰랐던 깜짝 방문이었다.

5000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선수들의 플레이에 큰 함성을 보냈고 선수들은 더욱 힘을 냈다. 자리가 모자라 곳곳에 서서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들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 5월 착공해 1년6개월 만에 완공된 경기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관중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올림픽 펜싱경기장을 리모델링한 전용경기장은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사인 에스케이(SK)그룹이 사회 공헌 차원에서 공사비 434억원을 모두 부담해 세웠다.
준공식 기념행사로 경기 전 열린 걷기 대회와 에스케이 해피 콘서트 등의 행사에는 2000명의 시민이 참여해 축제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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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백승철 인턴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