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승리' 김진, "졸전을 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0.23 18: 13

"오늘 졸전을 했다. 속공을 내준 것이 아쉽다".
김진 감독이 지휘하는 창원 LG는 23일 창원 실내체육관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서 연장전 승부속에 문태영(22점)의 활약에 힘입어 88-8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최근 2연패 뒤 승리를 추가하며 상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08-09 시즌부터 이어오던 오리온스전 연승 기록을 16연승으로 이어갔다.

경기 후 만난 김진 감독은 "오늘 졸전을 했다. 결과는 승리지만 백코트가 안되는 바람에 속공을 내준 것이 아쉽다. 아무리 빅맨들이 느리다고는 하지만 너무했다. 보완해야 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 기용 부분에 대해서도 맞춰가야 할 것이다. 턴오버가 많이 나왔다. 또한 앞선의 선수들이 어려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쉽다. 자신감을 갖고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만족스러운 것도 있었다. 바로 김현중의 복귀. 김현중은 시즌 개막 전 발목 부상을 당하며 이날 전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변현수도 부상 중인 LG는 주전 가드들의 공백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렇지만 이제 김현중이 돌아왔다. 그는 이날 복귀전에서 12점을 넣으며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드디어 오늘 출전했다. 의욕도 강했다. 팀이 턴오버가 많이 나왔지만 현중이가 들어가서 활기를 띠고 리드할 수 있었다"며 김현중의 복귀를 반겼다.
또 "연장 초반의 첫득점의 의미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상황에서 (서)장훈이가 골을 넣었다"고 서장훈의 노련미를 높게 샀고, "그리고 오용준도 3점슛을 넣어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용준이가 기대 만큼은 아니지만 우리 팀에 필요한 부분을 담당해서 나름대로 그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오용준의 플레이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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