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5] 양승호 감독,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0.23 18: 18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양승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3일 플레이오프 5차전이 끝난 뒤 공식 인터뷰를 통해 "오늘은 마지막 경기라 웃음이 안 나온다. 마지막 경기 뭐 물어볼게 있겠냐"고 운을 뗀 뒤 "4차전과는 달리 송승준이 일을 저질렀다. 5차전 마지막 승부라서 그런지 한 템포 빠르게 투수 교체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다. 결정적 패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양 감독은 "경기가 끝나면 항상 아쉽지만 5차전가지 돌이켜 보면 제일 아쉬운건 감독 입장에서 끝나면 잊어 먹는데 1차전이 승리를 잡지 못한게 아쉽다. 그때 승리했다면 플레이오프가 어떻게 진행됐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끝까지 싸운 선수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양 감독은 "가장 고마운건 선수들이 옛날처럼 쉽게 포기하는게 아니라 넘어가는 상황이었는데 승운이 넘어가도 포기하지 않는건 앞으로 더 강한 롯데라고 생각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팬들한테 너무 고맙고 부산이라는 곳이 야구의 도시이고 작년에 감독이 되면서 부산팬들에게 약속한 것을 못해서 죄송스럽다. 특히 우리 선수들 1년 동안 하면서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이야기 안 하고 끝까지 게임을 치르게 된 것은 감독 입장에서 너무 고맙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