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5] 'KS행' 이만수 "제가 고마웠던 하나,둘,셋"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10.23 18: 47

"제가 세 사람들에게는 고맙다는 말을 꼭 해야 겠습니다".
SK 와이번스는 역시 강했다. 정규시즌 3위 SK는 준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정규시즌 2위 롯데 자이언츠를 만나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거머쥐었다.
SK는 23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박정권의 투런포 두 방과 두 번째 투수 브라이언 고든의 호투를 앞세워 8-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1, 3차전에서 승리했던 SK는 이날 5차전 승리로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프로야구 사상 전무한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쾌거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SK 이만수(53) 감독대행은 "세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첫 번째는 코칭 스태프, 두 번째는 트레이너, 세 번째는 선수 들이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처음 감독대행이 되었을 때는 이철성 수석코치 밖에 없었다. 정말 눈 앞이 캄캄했다. 현재 함께 일하고 있는 코치들의 노력이 원동력이 됐다"고 코칭 스태프에 감사인사를 했고 "환자들 뿐이라 트레이너들이 고생을 많이했다. 트레이너가 없었다면 이정도 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런 선수들을 만나서 감독으로서 행운이다. 선수들에게 감사한다"라고 한국시리즈 진출의 감격을 전했다.
선발 투수 김광현의 조기 교체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이 대행은 "시즌 중이면 김광현을 그렇게 일찍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김광현이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그래서 바로 고든을 준비시켰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한국시리즈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이대행은 "일단 플레이오프에만 전력을 다 하다 보니 새로이 투수진 구상을 해야 한다"면서 "올라 가면서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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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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