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연주 25점' 현대건설, 흥국생명 꺾고 개막승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0.23 19: 18

'디펜딩챔피언' 현대건설이 외국인 선수 난조에도 불구하고 흥국생명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현대건설은 23일 오후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1(30-28 22-25 25-19 25-1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3연패를 향한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불도저 같은 역할을 했다. 시즌 첫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는 등 공격을 책임졌다. 황연주(25점 3서브 3블로킹)의 기록은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미아(30점)에 버금가는 수준이었다.
덕분에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리빙스턴(8점)의 심각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접전 속에서도 실낱같은 우위를 지킬 수 있었다.
양 팀의 맞대결은 첫 세트부터 접전이었다. 듀스에 듀스를 거듭하며 28-28까지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황연주의 시간차 공격이 살아난 현대건설이 첫 세트를 30-28로 손에 넣었다.
흥국생명 역시 미아가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25-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3세트에서는 다시 현대건설이 힘을 냈다. 수비의 힘이었다. 리빙스턴 대신 교체 투입된 박슬기가 양효진과 함께 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했다. 현대건설은 24-19로 앞선 상황에서 박슬기의 속공으로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마지막 4세트에서도 흐름을 놓지 않았다. 이번에는 시간차 공격과 속공이었다. 박슬기와 양효진, 윤혜숙 등 다양한 공격루트가 빛났다. 결국 현대건설은 23-19로 일찌감치 점수를 벌린 뒤 황연주의 마무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