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의 바비킴이 마이크 고장이라는 돌발상황으로 2번 공연을 펼치게 됐다.
23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는 한국-호주 수교 50주년을 맞아 멜버른 시드니마이어뮤직볼에서 펼쳐진 특집 콘서트로 진행됐다. 이번 경연을 8라운드 2차경연이었다.
바비킴은 특유의 무대 매너로 '사랑사랑사랑'을 부르며 무대를 뜨겁게 달구던 중 갑자기 마이크가 나오지 않은 돌발 상황을 겪어 당황하고 말았다. 바비킴 뿐 아니라 동료 가수들과 MC 윤종신 역시 갑작스런 사고에 크게 당황스런 모습을 보였다.

바비킴은 공연 후 인터뷰에서 "혼란스럽다. 끝까지 열심히 부르는 와중 이런 사고가 나서..그래도 고맙게 다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당황스런 당시의 마음에 대해 전했다. 하지만 다시 무대에 오른 바비킴은 열광적인 청중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바비킴은 "그런 사고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다시 부른다는 게) 심리적으로 자신이 없었다. 그래도 청중평가단 분들이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MC 윤종신은 "'나는 가수다'는 경연이기 때문에 가수의 실수로는 재공연의 기회를 얻을 수 없지만, 이번처럼 마이크 같은 기술적인 실수에는 재공연이 허용된다"라고 청중평가단에 설명했다.
이날 경연순서는 1번 조규찬, 2번 장혜진, 3번 인순이, 4번 김경호, 5번 자우림, 6번 바비킴, 7번 윤민수 순으로 결정됐다. 조규찬은 '이별이란 없는거야', 장혜진은 '미소속에 비친 그대' 인순이는 '봄여름가을겨울', 바비킴은 '사랑사랑사랑', 김경호는 '암연', 자우림은 '라구요', 윤민수는 '아리랑'을 선곡해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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