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훈련을 끝내고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개막전. 모든 선수들이 기다리는 순간이자, 긴장할 수밖에 없는 무대다. '꽃사자' 황연주(25, 현대건설)도 개막전에 긴장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황연주는 23일 오후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뒤 "어느새 데뷔 8년차의 선수가 됐다. 그래도 오늘 개막전은 역시 긴장이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물론, 황연주가 긴장하는 시간은 길지 않았다. 초반 잠시 머뭇거리던 황연주는 시간이 흐를 수록 활발한 움직임으로 코트를 누볐다. 황연주가 3세트 중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것이 그 증거. 황연주 생애 세 번째 기록이었다.

황연주는 "초반에는 발이 안 떨어졌다"면서도 "경기를 치르면서 긴장이 풀렸다. 성과가 좋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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