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이란 점수보다 환상적인 팀을 이겼다는 것이 중요하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밤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경기서 6-1로 승리했다.
8승 1무를 기록한 맨시티는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고 맨유(6승 2무 1패)는 홈에서 지역 라이벌에 패하며 시즌 첫패를 당했다. 맨유는 리그 2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맨시티는 1926년 1월 맨유에 6-1로 승리를 거둔 이후 85년 만에 대승을 재현했다.
로베트로 만치니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6-1이란 점수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환상적인 팀을 이겼다는 것이다. 올드 트래퍼드에서 경기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번 승리로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점수 차 보다는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맨유는 후반 2분 조니 에반스가 페널티 박스 바깥쪽 부근서 마리오 발로텔리를 손으로 잡아 채 퇴장을 당했다. 이후 맨유는 급격하게 무너졌다.
이에 대해 만치니 감독은 "퇴장 후 경기를 풀어나가기 쉬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맨시티가 경기를 잘했다. 맨유는 10명이 싸우는 상황서도 공격을 했고 득점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정신적으로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2골을 넣은 마리오 발로텔리에 대해 만치니 감독은 "두 골을 넣었고 좋은 플레이를 펼친 발로텔리에 대해 만족한다. 그는 경기장서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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